티스토리 뷰

 

어제(8일)를 끝으로 KBS 2TV 수목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가 종영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톱스타 윤은혜가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작품이라서 방송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아가씨를 부탁해’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여자판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이 나올가 하는 것이였다. 2009년 초반기에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은 원작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뒤로 업고 시청률 30%를 넘은 대박 드라마였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이 집중된 ‘아가씨를 부탁해’가 제 2의 ‘꽃보다 남자’ 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결과는 무엇일까? 결과부터 밝히자면 실패이다. ‘꽃보다 남자’와 ‘아가씨를 부탁해’의 촬영 조건을 얼추 비슷했다. 아니, 정확히 따져보자면 ‘아가씨를 부탁해’의 촬영 조건이 더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가 촬영된 시기는 겨울이다. ‘꽃보다 남자’가 방송된 시기는 1월 초반부터, 겨울 중에서도 가장 추운 시기이다. 그에 비해 ‘아가씨를 부탁해’의 방송 시작은 8월 중순이다. 더위도 점점 식어가는 사계절 중 가장 좋다는 가을에 촬영을 했다. 날씨적 조건을 따져보면 ‘아가씨를 부탁해’가 ‘꽃보다 남자’보다 더욱더 대박을 터트려야 한다. 더군다나, ‘아가씨를 부탁해’는 톱스타 윤은혜의 2년 만에 컴백이라는 엄청난 호재를 뒤에 업고 있었다. 그를 반영하듯 ‘아가씨를 부탁해’의 첫 방송 시청률은 17.4%였다. 시청률만 두고 보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드라마였다.


 

이렇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드라마를 망쳐놓은 당사자는 바로 ‘아가씨를 부탁해’ 출연진과 제작진들이다. 윤은혜라는 호재로 첫 방송 시청률이 17.4%를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윤은혜라는 호재는 악재로 변해갔다. 다른 드라마 보다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보였다는 것은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 드라마를 주목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만큼 그에 대한 논란이 시끄러운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여김 없이 ‘아가씨를 부탁해’에도 논란이라는 무서운 존재가 다가왔다. ‘아가씨를 부탁해’에 불어 닥친 악재는 평범한 것이 아닌 아주 중요한 논란 이였다. 논란의 중심은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 이였다.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윤은혜의 연기력이 많이 나빠졌다는 주장이 인터넷 게시판을 장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은 더욱더 확산 되었다. 

‘아가씨를 부탁해’를 시청한 사람들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윤은혜의 컴백을 은근히 기대했다. 그런 심리가 작용해서 17.4%라는 첫 방송 치고는 높은 시청률이 나온 것이다.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은 윤은혜의 컴백에 대한 기대를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이 ‘아가씨를 부탁해’를 흡쓸자 시청률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연기력 논란이 잠시나마 수그러드는 시점에 방송된 4회에서 잠시나마 시청률이 상승 했을 뿐 시청률은 계속 하락했다. ‘꽃보다 남자’와는 상반된 길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꽃보다 남자’는 구혜선이라는 유명 스타가 출연했지만, 연기력을 인정받는 연예인이 출연하지는 않았다. 윤은혜처럼 기대가 컸던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는지도 몰라도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의 연기력은 회를 거듭 할수록 향상 되었다. 탄탄한 스토리에다가 연기력까지,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았다. ‘꽃보다 남자’는 ‘꽃남 신드롬’이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그에 비해 ‘아가씨를 부탁해’ 는 재미있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은 점차 쇠퇴해 갔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망친 장본인은 그 누구도 아닌 출연진 들이다. 

13%의 시청률 대까지 떨어지던 ‘아가씨를 부탁해’의 시청률은 마직막 회가 다가오자 최근 다시 상승하여 16%대를 기록하고 있다. 16%의 시청률도 물론 나쁜 시청률은 아니다. 허나, 16%대의 시청률은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 보다 훨씬 낮다. 물론, ‘꽃보다 남자’가 일본 인기 소설 ‘꽃보다 남자’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이였고 꽃미남들이 출연하여 소녀 팬들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처도 연기력이 떨어지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는다. 중간에 출연진 중 한명인 김현중이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연기력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풀려나갔다. ‘아가씨를 부탁해’ 또한 못지 않는 소녀 팬들을 확보했다. 꽃미남으로 불리는 정우성을 시작으로 국민 태봉이 윤상현 등들이 소녀 팬들을 다수 확보했다. ‘꽃보다 남자’와‘아가씨를 부탁해’에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꽃보다 남자’에 구준표가 있었다면 ‘아가씨를 부탁해’에는 강혜나가 있었다. 강혜나는 강산 그룹의 후계자로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신화 그룹의 후계자인 것과 비슷하다. 또, 촬영 장소 중 가장 중요한 주인공들이 집은 똑같았다. 그렇기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여자판 ‘꽃보다 남자’가 탄생 하기를 은근히 바랬다.  


    포스팅이 공감되신다면 한 RSS 추가를 해보세요 공짜입니다 ♥ ------클릭------▶ 

Daum 로그인은 포스팅이 공감가시면 눌러보세요. TV속 세상의 글을 편리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초록색과 밑 파랑색의 숫자를 클릭해주세요~ 블로거를 즐겁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