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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팀에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10월에 데뷔한다. 이미 ‘청춘불패’ 출연으로 언론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된 시크릿을 시작으로 비스트, 토파즈, 레이디컬렉션, 제국의 아이들 등이 가요계에 데뷔한다. 새로 가요계에 데뷔 하는 그룹들 중 들어본 그룹도 있으나 처음 듣는 그룹들이 더 많다. 10여팀에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면서 이젠 걸 그룹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아닌 신인 아이돌 그룹들의 춘추전국시대가 될 전망이다. 새로 데뷔하는 그룹들 중 일부 멤버들은 이미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을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룹에서 탈퇴한 이후 다시 데뷔하는 멤버들도 적지않다. 또, 한솥밥을 먹던 연습생이 최종 선발에서 제외되고 난 이후 펼치는 패자 부활전이 될 가능성이 커 과연 어느 멤버가 연습생 시절 그룹의 인기를 뛰어넘을지도 세삼 관심이 쏠린다.


 

10월 중 데뷔하는 그룹 중 가장 크게 성공할 그룹은 누구일까? 대부분의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몇 년동안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서 탄생하기 때문에 실력은 거의 비슷비슷 할 것이다. 만약에 이 중 한명을 콕 찝어 내라면 시크릿이 아닌가 싶다. 신인 아이돌 그룹에게는 자신들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인식 시키는 것이 앨범 1장 더파는 것보다 중요하다. 어차피 아이돌이라는 그룹자체가 그 소속사를 대표하는 그룹인만큼 절대 소속사는 앨범 판매량이 적다고 그 아이돌 그룹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경쟁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그룹이 바로 시크릿이다. 시크릿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걸 그룹 버라리어티 ‘청춘불패’에 멤버가 출연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걸 그룹 버라이어티인만큼 언론들의 관심도는 높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사가 많아지고 거기에 실리는 시크릿은 더욱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자신들의 그룹 이름을 홍보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은 가요계에 약이 되기보다는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가요계 시장에서 아이돌 그룹들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엄청나게 높다. 걸 그룹들의 가요계 전쟁이 끝났다고는 하나 아직도 아이돌 그룹들이나 그 그룹의 멤버들이 가요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크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이 이미 가요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하게 되면 자칫 가요계는 가요계가 아닌 아이돌 그룹의 밥줄이 되는 시장으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아이돌 그룹은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수십만에 이르는 엄청난 팬 카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앨범은 발매 1달 전부터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다. 이러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은 소속사의 몫이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만드는 포스팅이 입소문을 타고 번진다.


<자료출처 : 도시락>

위에 차트를 보면 오늘의(10월 5일) TOP 10위권 중 아이돌 그룹의 멤버 한명이라도 들어간 음악이 4개에 이른다. 이는 그나마 완만해진 차트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아이돌 그룹이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줬다. 위 차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데뷔 몇 개월도 안 된 신인 아이돌 그룹의 맹활약이다. 9위에 올라 있는 포미닛을 시작으로 10위권 라차타의 엑프엑스, 1위에 올라 있는 티아라 등은 데뷔 1년도 안된 새내기 아이돌 그룹들이다. 이들이 성공하는 요인은 크게 2가지로 압축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소속사들의 대대적인 언론플레이와 두 번째는 이슈가 될 만한 멤버 구성이다. 예를 들자면, 10위권에 올라 있는 엑프엑스는 대한민국 최대 소속사 SM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으로 멤버 중 크리스탈은 아이돌 그룹 정상자리에 올라있는 소녀시대 제시카의 친동생이다. 앞에서 가장 위력한 성공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예를 든 시크릿도 이슈가 될 만한 멤버 구성이다. 시크릿의 전효성아 송지은은 이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더걸스의 유빈,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걸그룹 ‘오소녀’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이다.

 

신인 아이돌 그룹들의 춘추전국시대가 가요계 시장에 독이 된다는 이유는 실력에 비해 너무나도 존경받는 신인 아이돌 그룹은 분명 이중 하나는 나온다는 것이다. 아이돌이라는 자체로 수 많은 팬들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다. 일부 극성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욕했다고 패싸움까지 버린다. 신인 아이돌 그룹인 만큼 소속사의 적극적인 언론플레이는 있을 것이 뻔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에서 나오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라고 좋아하는 일부 팬들이 나올 것이 안봐도 뻔하다. 이렇게 되면 실력으로 인정받는 신인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소속사의 규모, 팬 층 보유 정도가 성공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진정한 실력을 갖춘 다른 가수들에게 공정하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못주게 되는 큰 요인이다. 물론, 이 중 대형 소속사도 아니고 언론플레이도 하지 않고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하려는 아이돌 그룹도 있다. 허나, 아이돌이라는 자체가 이미 한국인에게는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있다. 소속사들은 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정한 실력보다는 다른 것을 추구하게 아이돌 그룹을 키울 것이다. 

신인 아이돌 그룹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유래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신인 아이돌 그룹이 그래왔다. 부디 이번에는 수 많은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외적인 요인이 아닌 실력으로 성공하는 아이돌 그룹이 새롭게 나타나 학습 혹은 직장일에 지쳐있는 한국인을 노래로 웃게 해주는 진정한 실력을 갖춘 신인 아이돌 그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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