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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단 1%가 남았다. 무서운 기세로 많은 인기를 받고있는 '천하무적 토요일'과의 시청률 격차는 고작 1%이다. 단 2번의 논란으로 토요일 예능 최강자에서 이젠 2위도 위태로운 스타킹의 끝임없는 추락은 예전부터 예고 되어왔다. 신뢰를 잃은 방송은 모든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다. 예능 강자 자리를 고작 0.3% 남겨두고 터진 '스타킹'의 '3분 출근법 표절' 논란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스타킹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고, 스타킹 팬들도 보이콧 스타킹을 자처하고 나섰다. 표절 논란이 터지고 바로 다음주 스타킹의 시청률은 2.1% 하락했다. 물론, 예능프로그램에게는 비성수기였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의 무서운 인기 몰이와 기존 예능 최강자 '무한도전'은 평균 시청률을 유지했다.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악화 되었다. 표절 논란을 일본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에서는 '스타킹'을 표절 방송으로 칭했다.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 '스타킹'의 시청률은 2.8% 하락했다. 0.3%만 더올리면 예능 강자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터진 '표절 논란'은 예능 강자 자리에서 17배(5.1%) 멀게 만들었다. SBS '스타킹'은 본 방송을 통해 사과문까지 내보내면서 상황을 진정시킬려고 노력했지만, 상황이 더욱더 악화되자 SBS는 '스타킹' 제작진을 물갈이 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달락 되었다. 이젠, 대부분의 사람이면 '스타킹'에 대한 보이콧을 풀고 '표절 논란'도 기억에서 점점 밀려날 시기이다.

하지만, 아직도 시청률은 그자리 그대로 이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하락하고 있다. 12일 '스타킹'의 시청률은 12.1%였다. 하지만, 19일 방송분에서는 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시청률은 0.7% 하락했다. '천하무적 토요일'의 시청률이 1.3% 상승한 것과는 엇갈린 희비를 보였다. 표절 논란도 진정 되었고 '스타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언론이나 블로거도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스타킹'의 시청률 답보는 너무나도 뒤떨어진 변화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무한도전'이 '품절남 특집'으로 4차원 새로운 시도라는 호평을 받았고,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서포터즈를 영입하면서 어느정도 남녀간의 출연진 구성을 이루었다. 하지만, '스타킹'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스타킹'은 얼마전 새로운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킹'은 '스타 스타킹'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신설했다. 이자리에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가 자신들의 몸매 유지 비결을 공개한다고 해여 언론들을 통해 이미 입소문이 났던 상황이였다. 티파니의 황금 허벅지 유지 비결과 제시카의 황금골반 유지 비결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와 같은 소식은 연일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시청률이 상승하기는 커녕 시청률은 되려 0.7% 하락했다. 이유는 원래 프로그램 제작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어이없는 변화시도이다. '스타킹'의 원래 제작 취지는 일반인들의 장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였다. 국민 MC 강호동의 진행으로 이끌어가는 3살 꼬마부터 80살 백발 할머니들까지 수 많은 연령층의 장기 보유자들이 참여했다.

'스타킹'을 통해 왠만한 스타 부럽지 않는 인기를 받는 출연자들도 많다. 노래를 엄청 잘한다던지, 춤을 잘춘다던지, 어느 연예인을 닮았다던든지 등 출연자들은 각기 다른 장기를 가지고 '스타킹'의 촬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스타 스타킹'은 이미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의 장기를 알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미 알려진 인기 스타를 대려다 놓고 그들의 장기를 하나하나 일일이 파해쳐 보면 분명 재미있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이렇게 되면 월래 '스타킹'이 웃긴 프로가 되게 만든 일반인 출연자들의 입지는 더욱더 좁아진다. 일반인들의 장기를 소개하겠다던 '스타킹'이 스타를 더욱더 스타로 만드는 일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해 버렸다.

21세기는 정보의 전쟁시대이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반응의 글을 접하고 또 자신의 견해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다. 한번 미움을 받으면 그 미움을 없애기란 정말 어렵다. 한번의 실수는 용서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스타킹'이 이자리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변화없는 '스타킹'은 절대 용서 할 수 없다.


한국에서 신뢰란 정말 소중하고도 귀한 것이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다" 라는 말도 있다. 신뢰를 잃은 스타킹의 시청률 하락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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