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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장영남

연기력으로 극복한 비난 여론


택시 장영남이 화제다. 12일 방송된 택시에 출연한 장영남은 7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영남은 '언니들의 충고'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40대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사랑을 했고 임신까지 했다는 스토리를 공개, 네티즌들의 호평 릴레이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저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면 엄청난 비난 여론이 뒤따를 것이란 생각말이다. 실제 연예인이 나이차가 좀 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면 많은 수의 사람이 당사자를 비난하기에 바빴다. 심지어는 말도 안 되는 의문을 제기하며 누가 재벌이네 등의 말도 안 되는 비난도 상당수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택시 장영남의 사례는 이전 사례와 사뭇 달랐다. 정말 극소수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맹목적으로 장영남을 비난하는 것 말고는 그 누구도 장영남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쓴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댓글 100개 중 99개가 축하한다, 장영남이 매력적이다라는 등의 댓글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놀라웠다. 그리고 그 이유가 궁금했다. 장영남이 유재석급 국민 호감 스타도 아닌데 왜 네티즌들은 이렇게나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얻어낸 답은 장영남이 대단한 연기파 배우라는 점이다. 이는 장영남에 대해 호감의 댓글을 남긴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 할 수 있는 단어다. '연기 잘한다'는 것.




맞다. 장영남은 정말 몇 안 되는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다. 다른 스타들처럼 한 방에 떠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게 아니라 장영남은 밑바닥부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치고 올라왔고 지금은 어딜가나 주목받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 늑대소년에서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도 그녀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그리고보니 장영남과 유재석이 비난받을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호평을 받는 공통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둘 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대중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7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준 택시 장영남.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과 수준 높은 연기로 대중에게 사랑받길 기원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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