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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시청률이 양극화 되어가고 있다. '선덕여왕'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며 50%대 진입을 시간만 두고 있지만, 몇몇 드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마의 시청률은 아직도 10%대를 못벗어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시청률 양극화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바로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2009년 초부터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쏟아졌다.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트리플'이 시청률 10%대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종영했다. 인기 종목 야구를 소재로한 '2009 외인구단' 역시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줬다. 또, '전직 꽃남' 김범과 손담비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인기를 끌어 모았던 '드림'은 '선덕여왕'의 독주로 인해 5%의 시청률을 벗어나는 것 조차 힘들다. 또,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의 첫 방송작품으로 많은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맨땅에 헤딩' 역시 5%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이 인기 종목 야구를 소재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역도를 소재로한 '킹콩을 들다'가 많은 관객을 모았고, '국가대표'는 한국 영화계의 TOP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드라마에 스포츠 소재가 오면 찬밥신세 이다. 이건 찬밥신세를 넘었다. 방송 전의 인기는 없어지고 저조한 시청률만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인기 아이돌 유노윤호의 첫 방송 출연작품이라며 수 많은 기사를 달고 다녔던 '맨땅에 헤딩'은 5%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첫회에는 엄청난 호평이 쏟아졌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은 곤두박질 치고 있고 연일 연기력 논란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다.


인기 스포츠 종목 축구, 야구를 시작으로 격투기, 피겨스케이팅까지 지금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종목 들이다. 주말이 되면 주변 공원에는 축구와 야구를 하러 모인 동호회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고, 야구는 몇 년만에 새로운 관중신화를 썻다. 또, 축구는 최근 대표팀의 향상된 실력으로 다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스포츠는 인기 종목이든 비 인기 종목인가를 떠나서 모두 다 통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수 많은 팬들을 달고 다니는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작품의 완성도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화려한 출연진에 인기 소재까지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대박 중 대박을 터트려야 한다. 하지만, 겉만 화려할 뿐 속은 깡통이다. 아무리 좋은 소재와 스토리가 있다고 출연진의 연기력이 뒷받침 해주지 못하면 그 드라마는 찬밥신세가 된다. 지금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못끄는 이유가 바로 연기력이다. 가장 최근에 방영을 시작한 '맨땅에 헤딩'을 보면 왜 인기를 못끄는지 잘 알 수 있다. 유노윤호, 고아라 등 초호화 출연진이다. 하지만, 연기력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연기라는 것이 그렇게 하루 아침에 실력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또, 너무나도 큰 실망도 문제이다. 방송 전부터 스포츠 종목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들은 연일 언론플레이를 펼친다. 누가 출연하는지 방송은 언제부터 인지 기사를 보면 아주 자세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돌이나 톱스타가 컴백을 한다는 드라마는 방송 전까지 연일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한다. 하지만, 막상 방송을 시작하고 나면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게 된다. 너무나도 수준 낮은 연기에 엉성한 스토리까지 정말 드라마라고 볼 수가 없다. 물론,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들이 방영하는 시간대에 다른 드라마가 왕성히 버티고 있지만 너무나도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

기대감은 배신감으로 바뀌고 결국 이는 그 드라마를 안보는 쪽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시청률이 저조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된다.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 기발한 시도는 좋다. 하지만, 매일같이 언론플레이만 펼치면서 완벽한 드라마라고 알리지만 막상 속은 텅텅빈 스포츠 소재의 드라마가 계속 된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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