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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드래곤이 또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지 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가 2주연속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걸그룹들의 가요계 독점시대는 막을 내렸다. 2주연속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걸그룹들의 가요계 독점시대를 막은 '하트 브레이커'에게 안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같은 소속사의 인기 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의 '키스'가 공개된지 4일만에 주요 인터넷 가요차트(도시락, 벅스, 엠넷, 소리바다)를 석권했다. 이같은 기세는 꺼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다른 음원차트에서의 상승세게 눈에 확연히 보여지고 있다.

2009년 여름 강력했던 걸그룹들의 권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솔로들과 싸워 볼만한 걸 그룹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만이 마지막 최후의 항쟁을 준비하고 있다. 걸그룹들이 가요계에서 빠진 뒤 그 공백을 솔로들이 메우고 있다. 이미 2주연속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산다라박,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전 GOD의 김태우 또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브아걸의 나르샤가 솔로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수 많은 솔로가수들이 컴백을 준비한다고 밝혀 이젠 걸그룹의 전쟁이 아닌 솔로 전쟁이 될 듯하다.

지드래곤이 이끌고 가고 백지영, 산다라박, 김태우, 나르샤가 쫓아가고 있는 솔로 앨범들의 고공행진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백지영의 컴백으로 솔로가수들이 주목을 받고 시작했고, 지드래곤은 솔로로 앨범을 내기도 전에 표절논란에 휩싸였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 듯이 비웃으며 그의 인기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본격적으로 솔로가수들이 컴백한 것은 아니다. 인기 그룹들에 있는 한 멤버들이 솔로로 앨범을 낸 것뿐이다. 대표적으로 지드래곤은 빅뱅의 멤버이며, 산다라박 또한 2NE1의 멤버, 나르샤 또한 브아걸의 멤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그룹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멤버들이라는 것이다.


뜨거워지는 솔로들간의 전쟁에 기름을 붓는 존재가 나타났다. 10~8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기의 컴백이다. 이미 '찬란한 유산'으로 국민 오빠로 떠오른 대박 스타에서 꾸준히 인기를 받고 있는 '1박 2일'에서의 이미지를 보았을 때 컴백하는 즉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 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이승기는 17일 정규 4집 앨범 '셰도우'를 출시하고 컴백무대를 갖는다. 벌써부터 이승기의 인기를 짐작 할 수 있다. 선주문이 벌써 4만장을 넘어 5만장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예약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이승기 제작사는 앞으로 더 많은 물량 주문이 들어오면 추가 제작에 나설것을 시사했다. 이렇게 되면 남자 솔로가수는 '지드래곤vs이승기' 2파전으로 접어들게 된다.

남자 솔로가수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컴백한 백지영의 앨범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산다라박의 '키스' 역시 광고에 실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 남자 솔로가수들이 '지드래곤vs이승기'의 2강 구조로 굳어지면, 여 솔로가수들 또한 '백지영vs산다라박'의 2강 구조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자 솔로가수는 김태우가 바짝 추격하고 있고, 여자 솔로가수는 나르샤가 바짝 쫓고 있어 앞으로 솔로가수들의 피터지는 가을 가요계 전쟁의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인기 걸그룹들이 줄지어 활동을 잠시동안 접으면서 가을 가요계 시장은 솔로가수들의 독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엄청난 누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승기와 엄청난 소녀층을 확보하고 있는 지드래곤, 중년남성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백지영, 젊은 남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산다라박 등 남자vs여자 솔로가수들간의 전쟁의 승자는 노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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